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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ND™ 게임성과 그래픽에 대한 단상
좋은글이 있어 펌질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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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심심찮게 보이는 게시물중의 하나가..
"최근 콘솔과 PC의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서 그래픽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픽은 게임에서 중요한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넵 물론 그래픽은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중.요.한" 부분인데 요즘은 그래픽을 중시하는것은 마치 "게임성을 배제한채 그래픽에만 신경을 쓴다"라는 공식을 전제로 깔아버리는 성향이 짙더군요.
다시 말하면 일반적으로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이라하면 "떨어지는 게임성을 그래픽으로 커버"한다는 선입견 들을 가지고 있는거죠.
그리고는 "과거의 게임은 참 재밌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못하다"라는 각자의 노스탤지어에 묻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참 웃긴것이 과거의 게임이 참 재밌었다는 것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오는 통계입니다.
보통 10대~20대의 낭만적이고 고민없던 시절에 게임을 즐긴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때는 참 재밌었지"라는 결론을 도출해냅니다.
코모도어64, 아타리, 애플, MSX, 패미컴, 슈패, 새턴,플스, 드캐, 플스2, 엑박360,플스3,Wii등등 뭐 게임기는 이렇게 발전하더라도 40~50대가 회상하는 가장 재밌는 게임시절은 아타리의 퐁이나 타이토의 스페이스 인베이더 시절일테고 30대가 회상하는 가장 재밌는 게임시절은 패미컴이나 슈퍼패미컴을 들수가 있겠죠.
20대는 플스1 시절일테고 말이죠.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제 주변인들로 통계를 낸 결과이긴 하지만 표본집단의 통계라고 본다면 거의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재밌었던 게임"이 상기 열거된 게임기에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30대가 가장 재밌게 한 게임은 엑박360의 기어 오브 워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평균적으로 가장 즐거운 게임들이 넘쳐났던 시기의 플랫폼을 말하는 겁니다.
게임이란 끊임없이 진화하고 그래픽적으로 보강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와 상관없는 상위조건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떨어지는 그래픽을 게임성으로 커버할 수 있다면 유저입장에서는 개의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Wii이죠. 스펙이 엑박360이나 플스3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계속 1위를 달리고 있으니 말이죠.
좋습니다. 저도 Wii유저로서 그래픽은 떨어져도 게임이 재밌으니 뭐 만족은 합니다.
하지만 분명 차세대 게임기를 표방하고 나타난 머신으로는 그 그래픽의 성능에 있어서는 불합격 점수를 줘야 겠더군요.
"Wii의 인터페이스는 혁신적이다. 그것은 그래픽적으로 열등한 부분을 완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재미다!"
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만 바꿔 말하면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배제해버리면 Wii의 게임은 평작이상도 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10을 가지고 5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는 있어도 5를 가지고 10의 퍼포먼스를 내기는 불가능 하지요.
제가 모 게임 커뮤니티에 남겼던 글입니다.
좋은 그래픽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죠. 자꾸 원론적으로 "게임의 재미"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 "게임의 재미"에 그래픽적으로 보강되면 더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왜들 간과하시는지...
차세대기로 발매되었는데 사실 안타까운 그래픽인건 사실입니다. 저도 Wii는 좋아하긴 하지만 좀 더 좋은 그래픽으로 시작의 위나 위스포츠등이 제작되었음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에 대한 화답으로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8등신 마리오의 땀구멍을 보면서 물리엔진으로 휘날리는 콧털을 보면서 게임을 하시고 싶으십니까? 그게 마리오의 본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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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마리오는 별로 보고 싶지가 않네요....-_-;;
근데 이 경우는 비유가 완전히 틀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의 개선을 컨셉의 변경으로 전제하고 반론을 제시하시는데 귀엽고 아기자기한 마리오에 대한 표현을 빛반사를 가미한다든지 탄력성이 느껴진다든지 피치왕국의 텍스쳐를 보다 질감이 느껴지게 한다든지 그렇게 얼마든지 그래픽의 보강에 대해 접근 할 수도 있는데 10이면 9명은 그래픽의 보강에 대해서는 "마리오 땀구멍 보고 싶으냐?"라는 이상한 반론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컨셉의 변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픽의 보강입니다.
컨셉의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아래와 같이 참담한 결과가 일어나겠지요.
제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게임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초딩때 즐겼었던 쟈가5(Jaguar5)라는 MSX롬팩게임을 꼽을것입니다.
단순히 그래픽보다는 게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오리지널 게임을 선택해서 플레이를 해야겠지만 저는 쟈가5의 리메이크판이 고성능이 3D엔진을 탑재하여 캐릭터의 컨셉은 유지한채 그 게임성 그대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대환영일것 같습니다.
게임성이 떨어지는 그래픽만 좋은 게임을 기준으로 보면 게임성이 중요하다고 답은 나오겠지만 동일 게임성을 유지한 그래픽만 다른 두 게임을 선택하라면 어떤 걸 선택하실지 짐작되지 않으신가요?
[출처] NEOEA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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